아라키돈산 대사와 염증
Inflammatory Response and Arachidonic Acid
염증과 아라키돈산
우리는 살면서 염증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피부염, 심근염, 관절염 등은 다 염증이다. 이렇게 흔하게 사용하는 단어이면서 정작 사람들은 염증에 대해 잘 모른다. 아픈 곳이 있으면 다 염증이라고 얘기하는 것일까? 아니면 세균에 감염되었을때 염증이라고 부르는 것인가?
염증의 5가지 증상
염증에는 5가지 증상이 있다.
1. 발열 : 염증 부위가 따뜻하다
2. 발적 : 염증 부위가 빨갛다
3. 부종 : 염증 부위가 부어오른다
4. 통증 : 염증이 일어나는 곳에는 통증이 있다
5. 기능장애 : 염증으로 인해서 각종 물질이 염증 부위에 쌓이고, 이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섬유화가 일어난다. 혹은 염증부위 세포들이 괴사하기도 한다. 이렇게 생체 조직이 손상되고 해당 조직은 기능을 못하게 된다.
이 증상들은 손상이 있는 조직에 혈관 투과성이 증가해서 발생한다. 염증 부위의 혈관 내피세포는 수축하고, 수축한 혈관내피세포 사이로 혈액이 투과할 수 있다. 따뜻한 혈액이 투과하니 열이 나고, 빨갛게 부어오른다.
더 자세히 염증을 이해하기 위해서 염증의 생화학적 메커니즘을 살펴보자.
염증의 생화학적 메커니즘
2-1 아라키돈산은 cyclooxygenase 효소(COX)에 의해 prostaglandin으로 대사된다.
2-2 아라키돈산은 lipooxygenase(LOX) 효소에 의해 leukotriene으로 대사된다.
3. 손상이 일어난 부위에는 다양한 cytokine이 분비된다. Histamine, bradykinin 등이 그 예이다.
Prostaglandin E(PGE)
PGE는 단독으로는 혈관 투과성을 크게 높이지 못하지만, histamine이나 bradykinin과 함께 작용하여 혈관 투과성을 높인다. 또한 PGE는 통각과민 현상을 일으킨다. 통각과민현상이란, 정상적으로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자극에도 통증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Leukotriene
Leukotriene은 Leukocyte(백혈구)와 triene(이중결합을 3개 가진 물질)의 합성어이다. Leukotriene은 혈관 투과성을 높이고 백혈구가 손상된 조직으로 이동하게 하는 물질이다.
이렇게 아라키돈산이 대사되어 생성되는 신호전달물질을 EICOSANOID라고 부른다
이러한 과정으로 우리는 왜 체내에 손상이 있는 부위가 빨갛게 붓고, 열이 나고, 통증이 나는지 이해했다. 이제는 이런 현상을 염증이라고 부르고, 염증을 어떻게 치료하고, 혹은 염증의 결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살펴보자.